아토피도 맘놓고 먹는 밥 이야기

밀가루 없이 파스타를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

gunpang 2021. 10. 23.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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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을 빼려고, 피부 관리를 하려고 등 흔한 이유로 잠시만 끊은 게 아니었다.

 

앞으로 남은 생애는 영영 안 먹기로 (사실은 아토피 때문에 못 먹는 거지만ㅠ) 했기에 미련이 아주 많이 남았었다.

 

평소에는 피자, 파스타, 그리고 빵과 디저트 위주로 밀가루를 먹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생각지도 못한 음식들 전성분에 버젓이 "밀, 대두 함유"라고 적혀 있었다. (거의 대부분의 가공식품에 이 둘은 짝꿍처럼 붙어 다닌다) 

 

이렇게 밀가루를 끊고 피폐해진 내 식생활을 어나더 레벨로 업그레이드시켜준 100% 순쌀면. 순현미면. 순메밀면.

 

많지는 않았지만 다행히도 몇몇 브랜드들에서 밀가루 1도 없는 진짜 100% 쌀면을 판매하고 있었고, 

덕분에 볶음면, 비빔면, 냉국수, 온국수 등 면 요리는 원 없이 먹고 살아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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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욕심은 끊어 없다고. 

평소에도 식탐이 많은 편이었기에 먹지 못하는 것들이 자꾸만 생각났다.

 

스파게티 면 느낌은 쌀, 메밀 파스타로 대체할 수 있었지만 포크로 하나씩 집어 먹는 숏 파스타들이 먹고 싶어진 것이다. 

 

귀여운 나비모양 파르펠레, 꽈배기 모양 사이로 양념이 잘 베는 푸실리, 금방 익어서 요리하기 편한 펜네...

 

솔직히 원래도 이탈리안 먹으러 가면 면류 메뉴를 주로 주문하는 편이었는데 갑자기 이런 게 너무 맛있어 보였다. 

 


그러던 중 문득 강원도 여행을 가서 먹어본 감자 옹심이가 생각났다.

 

'제발 감자 100%로 만든 옹심이도 인터넷으로 팔아라!'라고 속으로 간절히 바라며 검색을 했고 생각보다 쉽게 마켓컬리에서 찾을 수 있었다. 

 

(참고로 감자 수제비는 밀가루 없이 만든 시판 제품을 찾는데 실패했다. 집에 사둔 감자 전분이 있는데 혹시 성공하게 되면 레시피 공유 예정!)

 

가격도 비싸지 않은 편이고, 다이어트에도 부담 없이 적정한 딱 1인분의 양으로 소포장 되어 있었다.

 

 

 

칼로리에 연연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그래도 175kcal라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참고로 한살림 표 쌀면은 100g 기준 300kcal가 훌쩍 넘는 편이다)

 

그리고 지금은 우리 집 냉동실에 쟁여두고 먹는 필수템이 되었다. 

 

보통은 강원도 식당에 가면 파는 스타일로 멸치육수에 넣어서 국으로 먹지만, 나는 뇨끼를 생각하며 파스타로 활용했고 결과는 대성공!


Ingredients

- 감자 옹심이

- 깻잎 페스토 (시판 바질 페스토로 대체 가능)

- 소금

- 샐러드

 

How to make

- 감자 옹심이를 냉동에서 바로 꺼내어 물에 4-5분 끓이면 냄비 위로 둥둥 떠오른다.

- 냄비에서 옹심이를 꺼내 깻잎 페스토와 함께 1-2분 볶아준다. 


 

이보다 쉬울 수 없는 초초초간단 레시피이다.

심지어 라면 끓이기보다 쉽다.

 

특히나 쌀면은 끓이고 나서 꼭 찬물에 헹구어 줘야 하는 점이 조금 번거로웠는데 옹심이는 그런 과정도 없으니 요리 초보들이 다루기 정말 쉬운 재료이다.

 

깻잎 페스토도 얼마 전부터 만들어먹기 시작했는데, 아토피 히스타민 반응을 일으키는 발효 장류까지 (고추장/간장/된장/쌈장 등) 못 먹는 시기에는 깻잎 페스토만 한 소스가 없다. 

 

 

 


다이어트 중.

쫄깃한 식감을 좋아함.

밀가루를 조금이라도 줄이려고 노력 중.

집밥은 해 먹고 싶은데 번거로운 건 싫어함.

 

이상 위에 해당하는 게 하나라도 있다면 무조건 추천하는 감자 옹심이 깻잎 페스토 파스타 소개였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토피를 가진 빵순이가 소개하는 No 밀가루 No 고기 No 유제품 비건 요리와 비건 베이킹, 그리고 건강한 식생활 습관이 궁금하시다면 프로필 인스타를 (@gunpangworld) 참고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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